독서여행을 준비하면서 운동화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신고 있는 운동화가 낡아져서, 여행에서 장시간 걷는 저의 발을 위해 투자하기로 결심했거든요.
운동화를 검색하다가 문득 몇년 전에 읽었던 "L의 운동화"가 떠올랐습니다.
독서여행의 첫 시작이 광주이기에, 6월 민주항쟁도 당연히 떠올랐구요.
부마 항쟁에 대한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 중, 1979년 10월26일에 김재규의 총에 의해 박정희의 피살되었습니다.
10.26사태는 유신체제는 무너트린 사건이였지만, 전두환 정권이 수립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정희 이후 최규하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나, 1979년 12월12일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권력을 장악을 했습니다.
신군부는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민주 정부를 구성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했습니다.
1980년 신군부 퇴진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게 되고, 신군부 세력은 1980년 5월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박정희의 뒤를 이은 전두환은 교묘하고 무자비하게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짓밟았습니다. 그 시작은 1980년 5월 광주였습니다.
"계엄군을 몰아내자, 전두환은 물러나라." 외치는 시민들을 계엄군은 무자비하게 진압했습니다.
그리고 전두환은 11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5.18 민준화 운동의 정신은 1980년대 내내 전두환 군사 독재와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1987년, 피할 수 없는 결전의 날이 오고 맙니다.
1987년 1월, 박종철 대학생의 고문사 사건이 일어나고, 국민들은 개헌요구를 들끓게 합니다.
대학생과 종교인, 언론인, 재야 지도자 등은 민주 헌법 쟁취 구군 운동 본부를 결성해 전두환 정권에 대한 저항을 나서게 됩니다.
첫 시위 하루 전 6월10일, 이한열 대학생이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6월 민주 항쟁에 불을 지피게 됩니다. 6월 민주 항쟁은 결국 6.29 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로 헌법이 개정되어 집니다.
L의 운동화는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 입니다.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 복원 과정 중, 풀어내어진 이한열 열사와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덤덤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광주를 다녀 온 후 중학생 친구들과 L의 운동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겠습니다. 1987 영화도 보구요.
책을 읽고 찾아가야 할 곳도 생각해 두었습니다. 이한열 기념관에 아이들과 가서 민주의의를 느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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