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내 인새의 스프링 캠프》,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진이, 지니》, 《완전한 행복》은 정유정 작가의 작품입니다. 장동건과 류승룡 동반출연의 '7년의 밤'이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였습니다. 원작소설이 있고 그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했습니다. 제목이 주는 무거움과 예고편에서의 스릴감이 책을 먼저 찾게 되었습니다.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은 처음에 지리하게 펼쳐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얼마나 흥미로운지 금방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는 즐거움이 영화를 보아야 겠다는 마음을 잃어버리게 했죠. 책 자체로서 훌륭한 영화처럼 느껴져 영화는 넘어가져 버렸습니다. 책에서 느껴지는 밤의 색깔과 호수의 냄새를 지면으로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중학생들의 독서책을 찾다가 정유정 작가의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7년의 밤》 이후로 정유정 작가가 출간하면 꼬박 챙겨서 읽었거든요. 저는 정유정 작가의 책을 읽으면 냄새가 머리속에 남아집니다. 기억에 남겨진 장면의 냄새 때문에, 다음 책들 기다리고 읽게 됩니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는 제가 정유정 작가를 즐겨찾기 하기 전의 책입니다. 2007년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책으로 비룡소에서 출간되었습니다. 1986년 여름, 수원에서 시작됩니다. 6년 전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15세 준호의 뜻밖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 과거의 배경이 되고 이야기의 줄기가 되어 집니다. 확연하게 드러나지지 않지만, 그 시대의 아픔과 고통들이 틈틈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학생운동으로 수배중인 친구의 형을 도피시키기 위해, 엄마의 과보호에서 뛰쳐나온 승주, 아버지의 폭력에서 탈출한 정아, 정신병동에서 도주한 박씨 할아버지 그리고 강아지 루즈벨트 다섯이 떠나는 여행 이야기 입니다. 서슬 퍼렇던 1986년을 통과하는 15살의 청춘들이 아픔과, 그 시설의 기억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봄과 같이 인생 이야기를 같이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네 고래는 안녕하니?
'책장 넘기는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 SNS, 인터넷, 친구, 배신, 사이버 폭력, 학교 폭력 (0) | 2023.06.10 |
---|---|
그 여름의 끝, 시인 이성복 : 화양연화에서 만나다, 6월민주항쟁 그리고 삼풍백화점 (0) | 2023.06.08 |
거짓말 학교 : 거짓말 같은 진실을 들려주는 진실 같은 거짓말의 세계 (0) | 2023.06.03 |
지리의 힘2_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하여 (1) | 2023.06.01 |
나의 달타냥_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은 개와 소년의 이야기 (0) | 2023.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