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바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국제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함께 연말을 함께하였고,
1월과 2월은 초중학생들과 Winter Shool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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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들어서니 자그마한 사소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교보문고에 방문하여 이것저것 살펴보던 중 책이름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책 뒷면의 소개글에 또 한번의 마음을 주었습니다.
"수월한 침묵과 자멸적 용기의 갈림길. 그 앞에 움츠러든 한 소시민을 둘러싼 세계"
"불운의 출입구를 지나본 이는 안다. 안락과 몰락을 가르는 것은 더없이 연약한 경계임을"
자그마한 글밥에 사소한 제목에 가볍게 시작하였으나, 엄청난 무게로 다가온 책입니다.
아일랜드의 18세기~20세기 말까지 가톨릭교회에서 운영하였던 세탁소 이야기를
소시민 빌 펄롱의 고뇌의 행동과 말로 사소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스쳐지나갈 수 있는 아이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는 펄롱의 마음이 책 전체에 드러나 있습니다.
"펄롱은 미시즈 윌슨을, 그분이 날마다 보여준 친절을, 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무얼 알았는지를 생각했다."(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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