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셀은 부모님이 지나치게 간섭을 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쁩니다. 일요일 저녁 무렵 드디어 투정을 부립니다.
"엄마 아빠는 저한테 늘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너 또 그러는구나.' 하시잖아요. 하루 종일요. 그리고 일요일까지도요!"
엄마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라고 해서 너한테 잔소리하는 게 좋겠니? 방법이 없잖아. 그냥 내버려 두면 넌 아마 세수도 절대 안 할걸?"
·········
"쳇, 하지만 단 하루만이라도 간섭받지 않고 지낼 수 없을까요?"
"그러니까 네 말은 '잔소리 없는 날' 그런 거 말이냐?"
아빠가 묻자 푸셀이 머리를 끄덕였다.
" 단 하루만이라도 제 맘대로 하게 내버려 두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 간섭 없이여!"
결국 잔소리 없는 단 하루의 날이 푸셀에게 생깁니다.
잔소리 없는 단 하루의 푸셀의 월요일의 오전, 오후, 저녁의 이야기입니다.
자두잼을 찻숟갈로 자두잼을 퍼먹고, 양치질도 하지 않고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느닷없이 파티를 열고, 공원에서 잠을 자겠다고 합니다.
얼렁뚱땅하고, 소란스러운 "잔소리 없는 날"이 어찌 어찌 지나가는지 살펴보는게 재미있는 책입니다.
나의 자녀에게 하루쯤은 만들어주고 싶은 '잔소리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내심 진짜로 얼마나 참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잔소리 없는 날'이 어찌 마무리되어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멋진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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