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이름이 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나에게 이름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준 것은 아버지들이었다. 나는 아버지들이 많다. 나의 아버지들은 모두 이름이 있다.
이 이야기는 나의 아버지들, 작은 알 하나에 모든 것을 걸었던 치쿠와 윔보, 그리고 노든의 이야기이다.
코끼리 고아원의 틀리지 않은, 다른 코끼리...코뿔소 노든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손에 편안하게 자란 노든이 자유로운 세상을 선택하여 코끼리 고아원을 나오면서 겪어지는 일입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자유로운 삶과, 아름다운 가정을 가지게 되는 노든은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족스러운 삶에 코뿔소 사냥꾼의 침범에 한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아내와 딸을 잃고, 우연히 파라다이스 동물원에 가게 됩니다. 삶의 의미와 희망을 잃어버린 노든은 사람을 공격하기만 합니다. 옆에 있던 코뿔소 앙아부에게 이야기하고, 슬품을 나누면서 점차 동물원에 적응해 갑니다. 하지만 노든과 앙가부는 넓은 세상을 꿈꾸며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러던 중 앙가부는 코뿔소 사냥꾼에게 사냥당하며 처참하게 죽고 맙니다.
한편, 파라다이스 동물원의 펭귄들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이며 힘인 치코와 윔보에게 보살펴지는 알이 또다른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동물원에서 나오게 되어 노든가 아기 펭귄이 걷는 길에 관한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따스한 말들로 가득차있고, 따스한 색채로 마음을 다독여 주는 긴긴밤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다른 펭귄들이 나를 좋아해 줄까요? 노든처럼 나를 알아봐 줄까요?”
“물론이지. 아마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너를 관찰하겠지. 하지만 점점 너를 좋아하게 되어서 너를 눈여겨보게 되고, 네가 가까이 있을 때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게 될 거고, 네가 걸을 때는 어떤 소리가 나는지에도 귀 기울이게 될 거야. 그게 바로 너야.”
[𝒑𝒍𝒂𝒚𝒍𝒊𝒔𝒕] 긴긴밤 |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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