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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넘기는 소리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

by 함께하는^^ 2023. 6. 21.

너희들의 크고 작은 꿈들! 그 꿈을 위하여!

저와 같이 공부했고, 공부하는 친구들이 현재 고2, 중3 입니다. 뜨거워지고 있는 6월에 고등학생은 대학을 위하여, 중학생은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를 위하여 기말고사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건축학자, 선생님, 법학자, 그리고 아직 찾지 못한 꿈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 꿈을 응원하면서 지난 겨울 전시회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전시회를 있게 해주신 박병선이 생각났습니다. 

박병선은 1955년 27세의 나이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습니다. 출국 전 역사학자 스승인 이병도를 찾아갔는데,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고서를 약탈해 갔는데 그것드리 어디 있는지, 잘 있는지 한 번 찾아보세요," 라고 박병선에게 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박병선은 프랑스 도서관을 뒤지고 뒤져서 1978년 10월, 국립도서관 베르사유 분관 창고에서 외규장각을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서관의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도서관에 사표를 내고, 열람자의 신분으로 1985년 '조선조의 의궤'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 191종 297권의 전모가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고, 이중 294권이 조선 의궤였습니다. 

1922년 대한민국과 프랑스 사이에 반환협상이 시작되었고, 오랜 진통 끝에 2011년 대여 형식으로 조국 땅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박병선,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 YES24

 

박병선,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 YES24

박병선 박사의 구술 인터뷰를 통해 담아낸 박병선 박사의 일대기로박병선 박사가 직접 추천한 책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임을 증명하고, 강탈당한 외규장각 의궤 297권

www.yes24.com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우리 친구들이 되었으면 하고, 응원합니다.

여러분들도 크고 작은 꿈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고 싶을 것입니다. 그 꿈을 그리며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갈 때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움과 난관이 여러분 앞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여러분은 끝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내가 어떻게 꿈을 키웠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내 삶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길 소망합니다. 
- 박병선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의 정신적 근간이자 500년 역사의 문화 자산입니다. 

'의식의 궤범軌範' 의궤는 조선시대의 중요 국가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기록해 놓은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외규장각 의궤는 오직 왕 만을 위하여 가장 귀한 재료로 가장 정성스럽게 만든 귀하디 귀한 책입니다. 생김새도 귀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더욱 귀합니다. 예법禮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들을 이끄는 품격의 통치, 그리고 가는 길이 바로 의궤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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