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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넘기는 소리56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_'장애'를 '다름'으로, 차별이 아닌 '차이'의 관점으로... Microsoft Edge 화면을 켰습니다. 첫 화면에 오윤아의 발달장애 아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기사를 읽고 동화책이 생각났습니다. 첫 출간 이후 20여 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금이 작가의 장편동화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입니다. 이금이 작가는 동화를 통하여 장애를 틀렸다가 아니라, 다름이라고 알려줍니다. 드라마, 영화, 소설 등 대중문화 안에서 '다른 존재'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들려오는 요즘 권할 수 있는 책이라고 책머리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윤아의 16살 발달장애 아들 민이가 공항서 한 돌발 행동에 한 시민이 보인 반응은 삭막한 이 세상에서 따사로운 한줄기 빛처럼 느껴진다 (msn.com) 오윤아의 16살 발달장애 아들 민이가 공항서 한 돌발 행동에 한 시민이 보.. 2023. 7. 20.
책 깍는 소년_조선의 베스트셀러! 열두 살 소년의 꿈! 소리를 품은 조선의 베스트셀러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 열두 살 소년의 꿈이 되다! 책 속에 이야기를 담고 싶은 봉운이의 꿈! 책을 팔아 돈을 벌고 싶은 장호의 꿈! 열두 살 두 소년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쫓아가 봅니다. 책 속에 이야기를 담고 싶은 봉운이는 모든 순간을 버티어냅니다. 버티어 내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들을 버티어 내면서 그 꿈을 향해 옮겨 갑니다. 나조차 힘들어서 포기했던 일들이 떠올라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봉운이의 걸음을 쫓아갔으면 합니다. 그 걸음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내하는 것만이 그 걸음과 같다고도 볼 수 없겠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 것 같습니다. 그 올바른 선택을 하고, 방법을 찾아가서 움직이는 것.. 2023. 7. 19.
변신_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그 남자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장갑차처럼 딱딱한 등을 대고 벌렁 누워 있었는데, 고개를 약간 들자, 활 모양의 각질(角質)로 나누어진 불룩한 갈색 배가 보였고, 그 위에 이불이 금방 미끄러져 떨어질듯 간신히 덮요 있었다. 다른 부분에 비해 형편없이 가느다란 여러 개의 다리가 눈앞에서 맥없이 허우적거렸다. 「변신」의 첫머리 벌레로 변해버린 그와 그의 가족이야기 입니다.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카프카의 변신이지만, 왠지 벌레로 변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선뜻 책장을 넘기기 어려웠습니다. 어짜피 줄거리도 다 알려질대로 알려진 이야기를 굳이 읽어야 할까? 내가 혐오하는 벌레가 소재인데... 미루고 미루어 두었던 .. 2023. 7. 16.
옷장 속의 세계사_청바지, 비키니, 스타킹에 세계사가 숨어 있다! 비키니 : 비키니가 섬 이름? 핵 실험의 진원지! 세면대에서 뭐 하느냐고? 에헴, 보다시피 엄마는 휴가 때 입었던 수영복들을 세탁 중이시다. 세탁기가 있어 편리한 세상이 됐지만 그래도 수영복은 손빨래하는 게 더 좋거든. 어디 수영복뿐이니? 신축성이 좋게 하려고 스판덱스나 탄성 섬유를 섞어 만든 기능성 옷과 속옷은 아무래도 이렇게 조물조물 손빨래하는 게 좋다는 말씀! 그나저나 이렇게 알록달록한 열대 꽃이 프린트된 예쁜 비키니를 보니까 휴양지에서 신 나게 물장구치던 너희들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바닷가 모래밭을 어슬렁거리다가 수영장 옆에 놓인 긴 의자에 드러누워 구름이 떠가는 모습을 마냥 쳐다보던 여유로운 시간도 생각나고, 그런데 비키니라는 말에도 굉장한 역사적 사건이 담겨 있어. 여유로운 한때와는 거리가 먼..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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